이 책은 굉장히 오래된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뭘까?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일단 주식 투자에 대해 어떤 가치관과 사고관을 가져야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요즘같이 정보의 홍수시대 속에서는 소위 말해 경제 전문가, 투자 전문가의 말에 사람들의 의견이 휩쓸리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정보가 아닌 그 속에 있는 알맹이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책의 1부에서 나한테 가장 와닿았던 것은 '주식의 단기 등락을 무시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아침에 한 번, 점심에 한 번, 3시에 한 번 현재 주가 차트를 보는 습관이 있다. 오르는 날의 하루는 굉장히 기분 좋게 시작하고, 내리는 날의 하루는 무언가 찝찝한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바로 이러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주식의 단기 등락을 무시하라는 것인데, 이 책에서 말하기를 가치가 있는 주식은 언젠가 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걸 누가 모르겠나 다 아는 사실이지. 그런데 모두가 다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말을 앞으로 주식에서 관철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인상깊었던 구절은 대기업은 움직임이 둔하다는 것이다. 이게 진짜 맞는 말인게 내가 삼성전자를 조금 가지고 있는데 누구나 알다시피 삼성전자는 전세계가 알아주는 대기업이다. 그런데 이렇게 큰 대기업의 주식을 아무리 좋은 가격에 산다고해도 2년 안에 대박을 터트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성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된 상태이기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점은 동의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다른 조건이 같다면, 소형주에 투자해야 유리하다.'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소형주에 잘못 투자하면 상장 폐지가 되어 돈을 한순간에 다 잃을 수 있기에 이 구절은 조금 비판적으로 읽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책 자체가 약간 전문적인 느낌으로 투자를 할 때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느낌보다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이 조금 아쉬운 점이 이 책에서 전달하는 지식이 현재의 주식시장에 비해 비교적 변동성이 낮은 과거의 주식시장을 기준으로 말하기에 이것을 현재의 주식 시장에 적용되는지는 의문이다. 그렇지만 주식을 입문하기 전에 가볍게 읽기에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서 주식을 이제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한테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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