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가 시작되고 3월 한 달이 지나갔다. 

나는 방학 때는 내 삶이 너무 지루하고 진부해서 빨리 학교를 가서 새로운 사람 만나면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굉장히 컸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 그런 마음은 이제 사라지고 빨리 방학을 맞이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다..ㅋㅋㅋ

 

3월 한 달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로봇 관련 프로젝트 한답시고 전공과목 다 빼고 로봇 관련 과목을 채워서 들을려고 하지를 않나, 하다가 아닌 것 같아 교수님들께 찾아가서 증원신청하지를 않나 참 많이 바빴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했다.

 

그런데 이 당시 굉장히 힘들었다. 내가 한 선택에 대해 책임은 져야하는데, 내가 그럴만한 능력이 없고 안일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이러던 때에 연정이가 해준 말이 굉장히 기억에 남는데, 바로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는 남아. 그런데 그 선택을 옳게 만드는 건 대성이 몫이지." 맞는 말이다. 생각해보면 작년에도 내가 선택을 잘못해서 한 과목을 드랍 못해서 후회했는데 결국에는 열심히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증원 신청한 교수님께서도 굉장히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학생은 이미 로봇 쪽으로는 길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잖아요. 그럼 그건 실패가 아니라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아서 오히려 성공인거지.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어느 한 분야에 베테랑이 되면 말 한마디 한마디가 무게감이 많이 실리는 것 같다.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너무 힘이 되었다.

 

그래서 지금 현재 나는 어떤 상태냐? 뭐 시험 기간 다가와서 굉장히 긴장되고 성적 잘 받고 싶다는 욕심이 큰 상태이긴 하다. 그런데 내가 이번년도 새해 목표에 '과욕금지!' 라고 한 걸 봤다. 그렇다. 지금 나는 너무너무넘누먼너무 욕심이 큰 상태이다. 이 욕심을 조금은 버릴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과욕은 나를 옥죄고 이게 독이 되어 잘 되던 일도 이상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럴 때마다 책을 읽어야겠다. 저번에 이 상황에서 읽었던 자기계발서 "그릿"이라는 책이 있는데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한번 더 읽으면서 마음을 달래야겠다.

 

음 뭐 결론은 욕심 과하게 부리지말고 최선을 다하고 너무 불안해하지 않기. 아직 나는 젊으니깐 잘하고 있으니깐 이대로만 쭉하면 되지 않을까? 암암 

 

파이팅하고 시험기간 동안 힘들 사람들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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